(2011)제12회 정기공연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창원시 진해구민회관    

    선욱현 작 / 김은민 연출

줄 거 리

주인공 민규는 이제 막 상가주택 2층으로 이사를 왔다.

그곳은 상가 도로라 도로상에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지정되어 있다.

그 주차구역은 동사무소에 신청을 해서 자리를 지정 받아 주차할 수 있는 지역이다.

민규는 반드시 자신의 집 앞에 주차를 해야만 한다.

그것은 예민한 아내, 수연이 ‘공황장애’가 있어서 길을 건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규는 집 앞 주차구역을 따내려 하지만, 이미 그 자리는 길 건너 빌딩에서 피씨방을 하는 박사장이 차지하고 있었다.

민규는 양보해 줄 것을 부탁하지만 박사장은 안하무인격으로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수연은 여러번 기절을 하게 되고 민규는 난감해 한다.

그러다 박사장이 폐업하고 지방으로 가게 되자, 그 자리를 민규가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무단으로 연락처도 없이 주차를 해대는 차량들 때문에 수연은 또 여러번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된다.

답답한 민규는 아예 주차장이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 민규가 이사 온 상가 주택 1층에서 슈퍼를 하는 주인 남자가 만류한다.

자신의 과거사를 슬쩍 들려주며 인생을 그렇게 피해가며 살다가는 영원히 도망자가 되어 수치스럽게 살게 된다고 주차 문제도 떳떳하게 정면 돌파하라고 일러준다.

민규 또한 부당하게 주차해대는 차량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는데,,,, 그 앞에 강적 박사장이 다시 나타난다.

박사장은 이 상가도로에 볼 일이 있어 들를 때마다 민규의 자리에 무단으로 주차를 해, 결국 민규와 박사장은 칼까지 들고 마주 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