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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창살 안에 갇혀 있는 다섯 마리 개들(개도르, 누렁이, 졸리, 체개바라, 개리스토텔레스), 생기 없는 빛바랜 하얀 꽃처럼 창백한 모습,
그들은 우리에게 비난과 저주를 퍼붓는다. 그들은 방황하며 무의미한 일에 에너지를 소진하고 기(氣)도 죽고 털은 빠지고 늙어가는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들은 우리한테 매시간 얻어맞고 터지며 소리를 지른다. 창살 주의를 맴돌며 외롭게 소리쳐 보지만 허공에 흩어지는 푸념에 몸부림친다. 탈출을 꿈꾼다.
그들을 통하여 우리는 일상 속에서 삶의 진상을 발견하고 무한성을 향하여 달리는 우리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 보듯 재미있는 음악극이다.